여수 거북선, 개막전부터 불 뿜었다!
여수 거북선이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한 막내 김다영 초단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에서 활짝 웃었다.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에서 여수 거북선이 SG골프에 2-1 승리를 거두고 한국여자바둑리그 첫 승점을 얻었다.
여수 거북선은 10대, 20대, 30대가 골고루 조화를 이룬 팀. 개막전에서는 30대 이민진과 10대 김다영이 2승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경기 첫 승리는 팀의 맏언니 이민진 7단이 따냈다. 이민진은 2국에서 상대 송혜령 초단을 상대로 137수만에 흑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흑을 든 이민진은 시종 공격적인 행마로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며, 좌하 백모양에서 수를 냄과 동시에 백 대마를 포획,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민진은 “첫 출전이라 부담이 컸는데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 초반부터 뜻한 대로 바둑이 풀렸고 좌하 백진 속에서 수가 나서는 승리를 자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 거북선의 주장 이슬아 4단이 SG골프의 주장 박지은 9단에 패하며 1-1 타이를 이룬 가운데 양 팀의 운명은 여수 거북선의 2주전 김다영과 SG골프의 3주전 강다정의 어깨에 달리게 됐다.
그러나 김다영은 첫 출전한 선수답지 않게 시종 날카로운 수를 연발하며 강다정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상변 바꿔치기에 이어 중앙 백을 위협하며 우변을 고스란히 흑집으로 굳힌 것이 이 바둑의 압권.
바둑TV 해설의 최명훈 9단은 “김다영 초단이 첫 출전이지만 평소 국가대표 실에서 실전 대국량이 많았다. 오늘 대국은 강다정이 못 두었다기보다는 김다영이 잘 둔 바둑”이라고 3국을 평했다.

여수 거북선이 첫 승점을 기록한 가운데 19일에는 부안 곰소소금과 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결이 이어진다. 대진은 김혜림-김채영, 이유진-조혜연, 김혜민-왕천싱(앞이 부안). 네임밸류에서 포항이 앞서지만 항상 그렇듯 여자바둑리그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 라운드로 진행된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4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의 3판 2선승제 스텝레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2016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에서 여수 거북선이 SG골프에 2-1 승리를 거두고 한국여자바둑리그 첫 승점을 얻었다.
여수 거북선은 10대, 20대, 30대가 골고루 조화를 이룬 팀. 개막전에서는 30대 이민진과 10대 김다영이 2승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경기 첫 승리는 팀의 맏언니 이민진 7단이 따냈다. 이민진은 2국에서 상대 송혜령 초단을 상대로 137수만에 흑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흑을 든 이민진은 시종 공격적인 행마로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며, 좌하 백모양에서 수를 냄과 동시에 백 대마를 포획, 승부를 결정지었다.

▲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다영이 첫 경기부터 팀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을 2주전으로 지명한 강승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98년생인 김다영은 오유진과 함께 국내 여자기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여수 거북선의 주장 이슬아 4단이 SG골프의 주장 박지은 9단에 패하며 1-1 타이를 이룬 가운데 양 팀의 운명은 여수 거북선의 2주전 김다영과 SG골프의 3주전 강다정의 어깨에 달리게 됐다.
그러나 김다영은 첫 출전한 선수답지 않게 시종 날카로운 수를 연발하며 강다정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상변 바꿔치기에 이어 중앙 백을 위협하며 우변을 고스란히 흑집으로 굳힌 것이 이 바둑의 압권.
바둑TV 해설의 최명훈 9단은 “김다영 초단이 첫 출전이지만 평소 국가대표 실에서 실전 대국량이 많았다. 오늘 대국은 강다정이 못 두었다기보다는 김다영이 잘 둔 바둑”이라고 3국을 평했다.

▲ ‘여걸’이민진은 역시 큰 승부에 강했다. 국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홀가분하다”고 밝힌 대로 개막전 첫 출전은 누구나 쉽지 않은 승부. 그러나 이민진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승리를 따내며 처음부터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여수 거북선이 첫 승점을 기록한 가운데 19일에는 부안 곰소소금과 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결이 이어진다. 대진은 김혜림-김채영, 이유진-조혜연, 김혜민-왕천싱(앞이 부안). 네임밸류에서 포항이 앞서지만 항상 그렇듯 여자바둑리그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 라운드로 진행된다.

▲ 주장 맞대결에서는 박지은이 웃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4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의 3판 2선승제 스텝레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2016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개막전 깜짝스타 김다영 초단.

▲ 이민진 7단. 2016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첫 승리를 기록했다.

▲ SG골프팀의 정신적 지주 박지은 9단. 이슬아 4단과의 주장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 개막식에서 “개막전은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한 이슬아 4단. 공언은 빗나갔지만 팀은 승리를 거둬 절반의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 부담이 너무 컸을까. 송혜령이 자신의 바둑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첫 패점을 안았다.

▲ 강다정에게 팀 승리를 이끌 찬스가 주어졌지만 살리지 못했다. SG골프는 3주전인 강다정 외에도 루이 나이웨이가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팀으로 꼽힌다.

▲ 여수 거북선의 검토진. 김효정 부안 곰소소금 감독, 하호정 서귀포 칠십리 감독, 이상훈 9단 등의 모습이 보인다.

▲ 역시 첫 출전의 SG골프 검토진. 원성진 9단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 미녀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서귀포 칠십리의 하호정 감독, 부안 곰소소금의 김효정 감독. 여수 거북선의 강승희 감독. 개막전이기도 하거니와 한국기원 지하에 새롭게 개관한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대국이 열려 많은 이들이 찾았다.

▲ 김채영, 김다영 자매의 부친 김성래 5단도 둘째딸 김다영 초단의 대국을 보기 위해 영월에서 급거 상경했다. 김5단은 현재 영월에서 바둑보급에 힘쓰고 있다.

▲ 이국에서 만나는 동료 기사들의 심정은 어떨까. 위즈잉과 왕천싱이 검토실에서 만났다. 위즈잉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부광탁스 선수로 뛰고 있으며 왕천싱은 포스코켐텍 소속. 둘은 19일부터 열리는 4개도시 신예대항전에 중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한다.